뮤지컬 천변살롱 공연

(저 빨간 드레스 마지막에 입고 나온다ㅋㅋ)

 

 

 

 

 

저번주 토요일 보고싶었던 뮤지컬 천변살롱을 봤다

사실 서울에서 하는 공연이 아닐뿐더러 유명하고 스케일이 큰 공연도 아니기 때문에 아는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내가 이공연을 알게된 건 몇달전 야심한 밤에 채널 돌리다 무심코 본 어떤 방송이었는데

어디 방송사였는지 심지어 무슨 음악방송이었는지도 모르겠다..ㅋㅋ

얼굴이 익숙한 어떤 여배우가 "오빠는 풍깍쟁이"를 부르는데 보는순간 반해버렸다.

 

배경에 1930년대 잠깐 유행했던 만요라는 장르라고 하는데 만요라는 장르는 낯설지만 오빠는 풍깍쟁이, 나는 열일곱살이에요, 왕서방 등등의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노래들이 다 만요라는 점!!

 

 

만요란 (위키백과)

 

익살과 해학을 담은 우스개 노래로,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서 발생한 코믹송 장르를 일컫는다.

1930년대의 주류 대중음악은 트로트나 신민요였는데, 만요는 이들 주류와는 전혀 다른 일상생활의 소소한 내용을 가볍고 자유로운 가사에 담아 표현하면서 하나의 장르로 형서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이 공연에 빠져들어 당장 인터넷 검색을 했었는데 며칠차이로 공연이 끝나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 공연을 보기 일주일 전쯤에 우연히 하모니라는 영화를 다운받아서 봤는데

전프로레슬러 역활로 나왔던 박준면을 보자마자 천변살롱이 딱 떠올랐다!!

그후 찾아보니깐 인천펜타포트 페스티벌에서 딱 3일간 공연을 하더라는..ㅋㅋㅋㅋ망설이지 않고 바로 예매했다

 

 

 

 

 

 

 

 

공연 당일날 찾은 인천문화 예술회관 소극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아담했다 (내가 거의 왼쪽끝에앉았으니 보이는게 거의 전좌석)

그리고 놀란게 있다면 그날 공연을 찾은 관객중 한 80퍼센트 이상이 중년분들이셨던걸로 기억한다

아마 그분들에겐 우리 부모님세대가 트로트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끝나고 출구에서 배우 이휘향 씨도 나오는걸 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해서 어른들만 볼만한 공연은 아니라는거!! (사실 초등학생이 보기엔 좀 지루할수도..)

 

 

 

 

 

 

 

 

배우들이 공연하는 무대인데 저 세트가 기본이고 변하는건 없다..ㅋㅋ소품만 약간씩

 

 

 

 

 

 

 

 

공연이 시작되고!! 중간중간 사진을 찍고싶었으나............. 생각보다 제지가 심하더군요..ㅋㅋ

박준면씨는 처음에 딱 나왔을땐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다!! 드라마 영화에서 보던거보단 훨씬 작으시더라는

 

 

한시간 삼십분 정도의 공연 자체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하림씨도 나오는데(거의 악기연주만 하고 노래는 두세곡 정도만 함)

두분다 노래 잘하는 거는 말할 필요도 없고 정말 신기했던게 저때의 말투를 진짜로 흡사하게 구사하신다

저 말투를 말로는 설명하긴 좀 어렵고 흠 가요무대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절대 트로트말고 진짜 거의 노년대의 가수분들이

노래를 부르실때 내는 목소리투가 있는데 딱 그거다 그거!!! 힘이 들어가지않고 기교가 상당히 많은ㅋㅋ

약간 처음 느낌은 가곡 같다는 생각도??

 

같이 간 친구한명은 소리를 지를듯 말듯 안질러서 아쉽다고 했는데 난 그 부분도 정말 좋았다

사실 풍부한 성량으로 소리지르는 건 우리의 것과 어울리지 않지 않은가..

 

 

 

목소리 말고 특이한 점이라면 아코디언!!

이 공연에선 박준면씨 노래외에 4분이 악기 연주를 하시지만(아코디언,바이올린,기타,모르는무엇)

단연 제일은 아코디언이다

대부분의 노래 자체가 아코디언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뭐랄까 아코디언이 빠지면 아마 저 느낌이 안날꺼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ㅋㅋ

 

또하나의 매력은 바로 가사!!

사실 공연을 보고 나와서 노래에 이끌려 cd를 구입했는데

1번부터 13번 트랙리스트 제목들이 모두 나는열일곱살이에요/이태리정원/오빠는풍각쟁이/엉터리대학생/해수욕장풍경....등등등

신변잡기(국어시간에 배웠던..)적이다

말그대로 주변에있는 사소한 것들이 가사로 쓰이면서 익살스러운 느낌을 주고 해학적인 느낌이 나는데 그게 굉장히 재밌다ㅋㅋ

 

 

극중 줄거리에도 나오듯 일제 강점기때 맥이 끊기는데 너무 그리운 우리의 옛 것같다

 

 

내년에도 또 할진 모르겠지만 만약에 한다면 꼭꼭 강추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ㅋㅋ

트랙리스트중 "이태리 정원"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꼭 들어보시길 진짜진짜 좋다!!!

 

 

 

박모단양의 이야기는 아쉽게도 여기서 끝나지만 머지않아 곧 볼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단 코피 딴스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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