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먹은 것 사먹고

작년 제주도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 벌써 반 년이 다 되어가고 있어!!! 개인적으로 이번 제주도 여행이 그닥 만족스럽지 않아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언제 쯤 갈 수 있을 지..
이미 맛이 가있던 아이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구려요.

공항 근처에 있는 올래국수에 바로 가려고 했으나 이른 시간에다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는데도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라;;;;
그래서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바로 지나쳤는데 친구가 백종원 나오는 방송에서 봤다는 장수물 식당이 보이길래 바로 들어갔다.
방송에 나온 식당 치고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인원 수 만큼 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맛보기로 나온 수육과 배추 김치가 되게 맛있어서 국수에 대한 기대가 완전 커짐!
수육이 잡내없이 굉장히 부드러웠고 특히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배추가 단단하고 수분이 적은 맛있는 배추였음

국수는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 지 그닥..
육수가 굉장히 가벼웠고 고춧가루, 가루 후추, 참깨가 너무 강했음.







부두식당.
여기도 역시 원래 가려고 했던 올랭이와 물꾸럭이 공사중인 바람에 급하게 근처에 있는 식당을 검색해서 찾아간 곳.......

나름 맛집이라고 나와있는 곳인데 더럽게 맛 없었음....... 갈치 조림이 생각보다 싸네? 싶더라니 짜잘한 갈치들 뿐이라 먹을 게 별로 없었다. 양념이라도 맛있으면 모르겠는데 되게 맛 없음.

심지어 따로 시킨 밥이 완전 떡이라서 식욕을 잃은 정도가 아니라 기분까지 상할 뻔ㅠㅠ
뭔가 식당 분위기도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으로 갔을 법한 곳이었다.







설심당. 날씨도 계속 안 좋고 분위기도 안 좋아서; 좀 달달한 걸 먹자 싶어서 또 급하게 검색. 근처에 설심당 이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다.

뭐 보다시피 설빙짝퉁 느낌. 망고 빙수는 그저 그랬고 오히려 저 콩가루? 빙수가 괜찮았다.
설빙과는 다르게 그래놀라 같은 거에 시럽도 뿌려져 있어서 바삭한 식감이 나쁘지 않은 편. 







저녁에 술 안주로 먹으려고 숙소에 사들고 간 것들. 아니 지금 보니까 술을 저렇게나 챙겨갔었네;

고등어 회, 꽁치 김밥, 천혜향 치킨
꽁치 김밥은 싱겁고 비렸고 고등어 회 역시 비렸으며 천혜향 치킨은 말 그대로 괴식.............
흠 변명을 하자면 죄다 구입한 지 한 시간 가까이 돼서 최상의 맛이 아니었을 거라는 점?

천혜향 치킨은 친구가 너무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샀는데 예상했던 거랑 조금도 다르지 않게 귤 시럽 뿌린 치킨;이었다. 다행히 먹자고 한 친구는 좋아해서 다행이었음. 맛은 둘째 치고 닭이 오래 됐는 지 뼈가 너무 시꺼매서 선뜻 먹고 싶지 않았다.....
고등어회는 그냥 내 취향이 아닌 듯; 활어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퍼석한 생선 살에 질겅거리는 껍질 식감이 넘나 싫었다;







공천포 식당. 물회와 전복죽.
한치는 냉동이라고 적혀있길래 뿔소라, 전복 섞인 걸로 시켰다. 맛있었음!
오독오독한 전복이랑 뿔소라 식감이 좋았고 된장 육수랑 깻잎 향도 잘 어울림. 새콤 달콤한 정도도 딱 적당했던 거 같다.

전복죽은 거의 간이 없어서 그냥 뭐...







풍림 다방. 흠 애매하다; 맛이 없진 않은데 이거 먹으러 저 애매한 위치까지 가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솔직히 맛이 어땠는 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커피가 굉장히 미지근 했다는 건 확실히 기억이 난다.
나 펄펄 끓는 커피 좋아하는 사람 아님.... 근데 저건 너무나도 미지근 했음; 

나도 카페 다니는 거 좋아하는 편인데 여긴 딱히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그렇다고 자리가 편안한 것도 아니었다.







명진 전복.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는데 보통 같았으면 쿨하게 떠났겠으나 다들 뭔가 지쳐있어서 아무 말 없이 그냥 기다렸다;;
전복밥만 인원 수대로 주문.
밥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전복은 부드럽고 밥은 짭짤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별 다른 반찬 없이도 술술 잘 넘어감. 단지 밥이 좀 퍼석퍼석한 게 흠.
밥이 반찬 없이 먹어도 될 정도로 간이 강한 편인데 반찬들이 죄다 짜고 성의없다. 그리고 두 명이서 먹어도 고등어 한 마리, 네 명이서 먹어도 고등어 한 마리는 좀..







마구로 쇼쿠도. 이제 제주도에서 웨이팅 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육회덮밥? 주문. 친구는 좀 더 비싼 종류의 참치 덮밥 주문.
일반 참치 덮밥은 서울에서 먹어도 되지 않나 싶어서 육회를 시켰는데 비싼 참치 덮밥도 양념이 되어있다;

부드러운 참치살에 정말 육회처럼 참기름 양념을 했다. 일단 쌀 밥이 맛있었고 참치도 간간하고 고소해서 맛있게 먹었다.
비싼 덮밥의 참치가 훨씬 부드럽고 맛있으니 그 쪽을 추천.







이자카야 닻. 다행히 오픈 시간 전에 가서 웨이팅은 없었다;

딱새우 회와 딱새우 버터 볶음. 새우가 달달하니 굉장히 신선하다. 당연한가; 개인적으로 끈적거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또 크게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기 때문에 여럿이 가서 맛 보는 정도를 추천. 셋이서 먹었는데 나중에는 좀 물렸다.

볶은 딱새우가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 고소한 버터 풍미에 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볶은 정도가 완벽했다. 채소들을 정말 기가 막히게 익혔더라. 양배추에 심지 부분이 하나도 없는 게 세심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음! 

다음에 제주도에 갈 땐 좀 더 식당 선정에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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