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것 in 보라카이 사먹고

지난 주에 보라카이에 놀러갔다아. 여행기는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일단 먹은 것들만.
별 재미는 없다. 다른 여행에 비해서 먹은 게 적고 막 먹으려고 찾아 다니지도 않아서; 게다가 보라카이는 딱히 먹을 만한 게 없던..

먼저 디몰에 위치한 블로그 맛집 발할라.
티본 스테이크, 오일 스파게티, 오징어 튀김 시켰는데 다 맛 없었다. 나도 잘 놀고 와서 꿍시렁 거리고 싶진 않은데 넘나 맛 없는 것....

혹시 보라카이 여행 계획 세우다가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있다면 일단 내가 먹지 말라고 한 건 먹지 마세요.







호텔에서 시켜먹은 옐로우 캡 피자. 뉴욕 클래식? 을 시켰는데 왠지 모르게 페퍼로니가 왔다....
요건 먹을 만 합니다. 간이 되게 쎈 편인데 뭐 원래 짜게 먹는지라 상관 없었음. 맥주랑 먹으면 좋아요.

우리는 호텔 로비에서 받았는데 경우에 따라 방까지 배달해주는 곳도 있는 듯 싶다.







3박 5일 간 정말정말 많은 술들을 마셨다;;; 맥주는 역시 산미겔인데 필센은 나도 그렇고 친구들 취향에 다 안 맞아서
나중에는 라이트만 마셨다.

보라카이는 동남아긴 해도 휴양지라서 물가가 어떨지 몰랐는데 느낌상 태국보다 더 싼거 같다.







보통 여행가서 조식은 잘 안 먹는 편인데 보라카이에서는 매일 매일 두 접시 씩 가득 먹었다; 조식이 제일 맛있어..... 







니기니기 누누스. 역시 블로그 맛집으로 햄버거가 유명한 듯. 일단 햄버거 별로구요; 스테이크가 좀 낫네유
여길 꼭 가야겠다 싶은 분은 스테이크 드십쇼.

아니야 스테이션2 쪽에 조니 로켓 있으니까 햄버거 드실 분들은 거기가서 드세요;







세상 너무 더워서 항상 입에 찬 걸 물고 다녀야 하는데 맥피즈가 있길래 마셔봤죠.
맥피즈도 맛이 없군요...........

이쯤 되면 내가 너무 까다롭게 구는 거 같아 보이겠지만 나 원래 맥도날드에서 가끔씩 맥피즈 사먹음.
그리고 내 친구들 진짜 아무거나 다 잘 먹는 애들인데 걔네도 맛이 없다고 했슴ㅜㅜ







또 마십니다. 아 그리고 대부분의 바에서 해피아워라고 시간 정해놓고 칵테일 같은 거 한 잔 사면 한 잔 더 주는 게 많아서 술을 입에서 뗄 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먹을만 한 게 나옵니다!!! 개리스 그릴이라고 보라카이 섬 안에서 두어개 있는 체인점인데 여기 괜찮다.

주문은 항상 친구들이 해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으나 제일 오른쪽에 있는 돼지고기 꼬치가 부드럽고 간도 적당한게 꽤 맛있었고 오징어도 무난하게 맛있었음. 치킨 꼬치는 별로.

다른 식당 어딜가도 저 마늘 밥이 많이 보이는데 마늘 플레이크 같은 걸 넣고 밥을 해서 구운 마늘 향이 많이 나는 게 괜찮다.







기분 좋게 식사를 하다가 다른 테이블에 나가는 음식이 맛있어 보여서 추가로 시켜 먹은 음식.
나중에 알았는데 시시그 라고 필리핀 로컬 음식인 듯.

돼지 머릿고기를 다져서 양파랑 고추 넣고 볶은 건데 일단 여기는 별로였다;;; 근데 나중에 맛있는 시시그를 먹음.
일단 개리스 그릴에서는 이걸 먹지 않도록 합시다.







내가 가봤던 다른 동남아는 밖에는 더워도 건물 안에는 추울 정도로 에어컨이 빵빵한 편이었는데 보라카이는 왤케 더운거지???? 거의 유일하게 시원한 건물이었던 스타벅스.

뭐 특이한 거 없나 찾다가 타히티 바닐라 마끼아토 였나? 그게 있길래 주문.
꽤 취한 상태여서; 기억은 안 나는데 그냥 별로 특이한 거 없는 바닐라 라떼 정도.







역시 디몰 내에 위치한 망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할로위치.
망고 관련 디저트들을 팔고 있다. 요건 망고 아이스크림에 생 망고가 들어간 거. 종류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딸기 시럽이고 하나는 캐러멜 시럽이다.

무난하게 맛있는데 금방 질리는 맛. 빙수 같은 거도 있던데 빙수도 괜찮을 거 같다.







친구가 회사에 돌린다고 대량 구매한 것들;;;; 나는 바나나칩 몇 개랑 코코넛 칩 몇 개 샀다.

근데 조비스 바나나칩 겁나 맛있어!!!!!!! 나 원래 바나나 칩 안 좋아하는데 이건 맛있다. 되게 바삭하고 바나나 향이 쎄지 않아서 맛있는 듯.
사람들이 맛있다 맛있다 하는데 그깟 게 뭐 그리 맛있다고 호들갑 떠나 했는데 후회된다....

저 코코넛 칩은 맛은 별론데 가격도 비싼 편이니 저거 살 바엔 바나나 칩을 더 사세요.







요게 내가 맛있게 먹은 시시그. 바에서 술 마시다가 옆 테이블에 뭔가 맛있어 보이는 게 가길래 우리도 저거 달라 그랬다.
근데 나와보니 시시그.......ㅋ

별 기대 없었는데 철판에 지글지글 끓고 있는 저기에다 날계란 하나 톡 까서 넣고 깔라만시 짜서 골고루 섞어주니 꿀맛.
술 안주로도 좋고 밥 비벼 먹어도 맛있겠다 싶더라.







만취해서 호텔 들어가다가 맥날에서 프라이랑 너겟. 처음에 감자 튀김 보고 내가 너무 취했다고 생각했다;;;;;
그냥 별 생각없이 감자튀김 젤로 큰 거 주떼여 그랬는데 평소에 먹던 감자 튀김 한 세 개는 붙여 놓은 게 나왔음.

근데 맛은 없더라; 튀긴 지 얼마 안 된 건데 별로 고소하지 않고 굉장히 딱딱했음. 뭘 집어 넣었는지 다음 날 까지 딱딱했다.....







디몰에 위치한 아이러브 바베큐. 역시 유명한 집이고 심지어 줄까지 길게 선 집. 두 번 말 할 필요도 없다. 돈 버리고 왔다.
제발 가지 마!!! 차라리 바나나 칩을 사 먹으란 말이야.....

나이프로도 힘들게 겨우 자르는 폭립을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그냥 다른 거 사드세여.







스벅에 커피 젤리 프라푸치노가 보이길래 냉큼 시켰다. 이런 제기랄 젤리가 진짜 젤리라니ㅠㅠㅠㅠㅠㅠ
난 푸딩 같은 거 기대했는데 젤리도 더럽게 맛없는 젤리가 들어 있다. 씹고 있으면 진짜 무슨 종이 같달까.......







떠나기 전에 해변에서 마지막 식사. 헤난 리젠시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흠 솔직히 여기도 맛은 더럽게 없었는데 모래 사장 위에서 일몰 감상하며 먹는 마지막 식사라서 좋긴 했다.

그 좋은 여건에서도 맛없는 게 느껴졌으면 진짜 맛이 없는 거 맞지??......



보라카이는 너무 좋았으나 정말 음식들이 너무 별로였다;;; 솔직히 내가 갔던 식당들 중에서는 추천할 만한 곳이 하나도 없다..
근데 뭐랄까 우리가 똥만 골라서 밟은 느낌이 아니라 왠지 전체적으로 다 이 모양 일 거 같은 느낌;

우리는 안 갔으나 딸리빠빠에서 파는 해산물은 그래도 낫지 않을까 싶고
디몰 내에 있는 로컬 음식 체인점 망 이나살은 정말 끈임없이 사람이 많던데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천을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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