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마카롱 끄적

요즘 제대로 된 포스팅이 없는 이유는 단순히 바빠서다.
물론 칼같이 퇴근하고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오기 때문에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마카롱 때문이다.

교보문고에서 책 구경을 하다가 마카롱 관련 핸드북을 하나 샀는데 그 때부터 마카롱에 미쳐있다....
문제는 내 마카롱 만드는 솜씨가 절망적이라는 것.

정확히 지난 주 부터 오늘까지 12번 가량 마카롱과 비슷한 것을 구워냈는데 한 번 성공했다.
이게 몇 번 실패하니까 오기가 생겨서 밤낮없이 만들어 대고 있는데 마카롱이 워낙에 달다보니까
먹는 사람도 없고 여기 저기 실패의 흔적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을 잡긴 했는데 한 번 더 해봐야 알 듯. 무튼 빨리 이 지긋지긋한 마카롱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겠다.







엘리자벳_무미건조 지루함 공연

옥주현 류정한 박은태 민영기 이태원 이승현

그냥저냥 하루종일 일진이 안 좋더라니..
15만원이면 내가 본 뮤지컬 중에서도 최고가이고 내 경제력으로는 쉽게 쓸 수 있는 돈도 아닌데 그냥 버리고 온 느낌.


뭐 좋았던 게 없다. 일단 블루스퀘어는 듣던대로 최악. 소리가 울리는 건 애교로 넘어가고 볼륨 자체가 너무 작다.
저기 위에 쓴 배우들 중에서 옥주현 빼고 맘에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거의 막공이긴 하지만 전국 투어도 하는 것 같은데 벌써부터 저렇게들 힘이 빠져서 어찌 할런지..
다들 힘에 벅차서 소리를 짜내던데 보는 내가 다 안쓰러웠다.

류정한 배우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매우 높았는데 이 실망감을 어찌 표현하리;;; 정확히 삑사리가 3번 났는데 난 대학로 뮤지컬에서도 삑사리는 못 들어봄. 그리고 개인적으로 음색이 배역과 안 어울린다는 느낌.
소피는 포스가 없고 이승현은 끔찍했고 박은태, 민영기 그나마 무난했다고 해두자.

스토리가 굉장히 정적이고 섬세한데 배우들이 그만큼의 연기를 해주지 못 하니까 너무나도 지루했다.

티켓값이 왜 비싼 지는 알겠는데 배우들 한 두번 올라가자고 그 많은 장치들을 만든 거라면 정말 낭비라는 생각밖에... 장면도 너무 자주 바껴서 산만하기만 하다.
내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가긴 했다만 이건 무슨 내용인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전혀 모르겠고 긴 공연 시간 내내 졸음 참기에 바빴다.

옥주현의 직업은 뮤지컬 배우군.. 연기를 못 하긴 하지만 노래를 잘 했다. 뮤지컬 배우처럼 잘 했다. 적어도 뮤지컬을 보면서 옥주현 까는 일은 별로 없을 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고 작정하고 간 건데 잘하니까 별로 할 말이 없네.


이건 뮤지컬과는 별개로 평소에 그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거슬리게하는 배우 팬들을 그닥 좋게 보진 않았는데 공연 중에 지들끼리 쑥덕꺼리고 박수치는 거 보니까 울화통이 치민다. 

아 여기도 커튼 콜 촬영 금지. 위키드 정말 보고 싶었는데 블루스퀘어에서 하는 한 볼 일은 없을 듯.







나가수2 첫 번째 생방송_기술보다 중요한 것 끄적

드디어 시작.
박명수, 노홍철은 예상대로 별로였지만 반대로 우려했던 것 보다는 나았다고 할까;; 오히려 박은지가 계속 버벅거렸고 이은미는 잘했다.
생방송이라 걱정을 했는데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삐끗거렸지만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에 비하면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난 개인적으로 저 쌀집아저씨 방송에 나오는 걸 별로 보고 싶지 않다.

지난 주에는 선호도 평가를 했는데 이수영과 정인의 무대를 좋게 봤다. 정인은 매우 불안한 무대였지만 눈물이 나는 무대였고 이수영 역시 안 좋은 컨디션으로 보였지만 오랜만에 그녀의 무대를 봤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좋았다.


상위권 세 팀은 이수영, 이은미, 김동욱이 차지했고 하위권은 백두산, 박미경, 이영현.

첫 무대를 펼친 백두산은 사실 내가 뭐라고 하기가 좀.... 전혀 듣지 않는 장르다보니 잘 하는 지 못 하는 지 모르겠다; 단지 선곡과 편곡이 별로 였다고 생각한다. 공연 중에 여러번 샤우팅을 했고 다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는데 딱 한 번 엄청 좋게 들린 부분이 있었다.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상위권 차지하기 어려운 건 사실.

이영현은 지난 무대의 '연' 뿐 아니라 나가수1 때도 계속 느낀 건데 듣기 싫은 고음을 계속 지른다. 원래 그녀의 노래를 부를 때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경쟁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평소에 하던 것 보다 더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지난 주 무대를 보면서 느낀 건데 락을 부르면 이런 고음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라드는 아닌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아무래도 생방송의 압박이 있어서 자제 한 것 인지 선곡 때문에 그런 건지 매우 편안한 무대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는 김동욱 보다 이영현의 무대가 좋았다.

이은미는 잘 했다. 잘 한 무대에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원곡을 몰라서 더 좋게 들었다. 안 해봤다는 mc까지 하려니 힘들 것 같다. 김동욱의 말대로 그 포인트를 잘 아는 것 같다.

박미경의 무대는....실망이다. 일단 선곡이 매우 잘못 됐다고 생각하고 공연의 후반부에 소리 지르기 전까지는 솔직히 계속 보기가 좀 민망했다. 뭐랄까 동요를 부르는 것 같았다. 다음 무대에서 잘하길 바란다.

jk김동욱의 무대는 재밌고 색달랐지만 너무 일찍 보여준 듯한 느낌. 사실 나가수에서 jk김동욱의 무대를 본 게 시즌 1까지 합쳐도 몇 번 되지 않는데 벌써 중반 쯤 달린 듯한 무대를 보여줬다. 첫 무대니까 좀 그에게 기대할 만한 곡을 했어도 좋을 뻔 했다. 뭐 나빴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수영!!! 이수영은 나에게 오래된 추억이다. 이수영이 전성기를 맞았을 때, 내가 그녀의 노래를 들었던 때가 초등학교 다닐 때 쯤이니까 학창 시절의 추억이라고 보기에도 오래 됐다.
참 좋아해서 테이프를 샀던 기억이 있다.(그 때가 테이프를 듣던 시기 였는지 돈이 없어서 테이프를 샀는 지는 모르겠다.)

지난 주 무대도 그랬고 이번 주 무대도 그렇지만 확실히 예전의 그녀에 비하면 굉장히 목 상태가 안 좋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건 상관이 없었다.
일단 선곡이 거의 완벽했고 편곡도 매우 좋았다. 목소리와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였고 불안했지만 그녀의 긴장감 때문인지 정말 몰입하고 들을 수 있었던 무대였다.
그야말로 소리 한 번 안 지르고도 좋을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무대. 개인적으로 콧소리 내는 가수들을 매우 싫어하지만 이수영은 예외다. 콧소리와 트롯과 비슷하면서 다른 듯한 독특한 창법, 개성있는 목소리가 합쳐져서 좋은 결과물을 만든다. 오래 보고 싶다.

일단 이번 주 취향대로라면 이수영, 이은미, 이영현이 상위권이다. 다음주 생방송은 정인과 박상민의 무대를 기대하고 있다.
생방송의 문제점은 앞으로 조금씩 고칠 것이라고 믿고 계속 좋은 무대를 보여줬으면 한다.







채소 양장피_코카콜라 런던 올림픽 캠페인 해먹고

오늘은 양장피. 어제 콜라를 마시는데 으아니 캔이 버리기 아까워!!! 런던 올림픽 캠페인인 것 같은데 빤딱빤딱한게 색도 예쁘고 디자인이 맘에 든다..
해서 뭘 해볼까 생각하다가 나름 비슷한 색을 맞춰 양장피를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만들고 보니까 하나도 모르겠다.... 배치감 제로 컬러 매치도 절망적이군;;;

빨강 당근, 주황 계란, 파랑 적채, 검정 표고, 초록 시금치를 썼는데 지금 보니까 빨간색은 파프리카 정도로 하고 주황색은 당근으로 해야했나 보다.
뭐 파란색은 구할 수 없으니까 적채를 썼고 검정색은 미역을 쓰고 싶었으나 미역이 없길래 대충 비슷한 표고로... 그렇다고 김을 쓸 순 없으니까;;

시금치 데치고 적채 소금,식초에 절이고 지단 부치고 당근 볶고 버섯도 볶으면 끝. 아 양장피는 저 캔에 보면 흰 콜라병 나오는 거 역할을 맡고 있다.
양장피는 물에 불린 담에 끓는 물에 삶아서 기름에 조물조물 했다.

겨자 소스 부어서 섞어 먹으면 아삭아삭 상큼한 양장피 샐러드 완성! 남의 살이 안 들어가서 그런지 가볍고 좋았다.
특히 저거 밥에 올려서 고추장 넣고 비벼 먹으면 맛난 비빔밥이 된다.

뭐 의도치 않았지만 런던 올림픽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텐텐 성공했으면 좋겠다.







박지민 우승 축하해요 끄적

지난 주 무대만 봐서는 이하이가 우승할 것 같았는데 왠지 한 주 내내 여론은 박지민의 우세인 것 같아서 그녀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그렇다면 과연 1등할 만한 무대로 1등을 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미 우승자가 결정된 상태에서 쫌스럽긴 하지만 살펴보면 이하이가 좀 낫지 않았나 싶다.

먼저 첫 번째 무대. 이하이는 잘 했지만 박진영의 심사평에 공감이 되고 개인적으로 좀 안전하고 무난한 선곡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박지민의 선곡을 보고서는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됐는데 일단 고음과 리듬감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노래라서 기대가 됐고 개인적으로 music is- 이 노래는 여기저기서 다른 가수들이 많이 부르지만 마음에 드는 무대를 본 적이 없어서 (심지어 임정희 조차도) 걱정이 됐다.
이하이가 첫 무대인데도 안정적으로 잘 끝낸 반면 박지민은 시작하자마자 불안하더니 노래가 끝날 때까지 뭔가 집중력이 떨어졌다. 얼굴이 굳은 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래도 박지민이 후렴구를 부르는데 아 이 노래는 이런 식으로 불러야 되는구나 싶었다. 예전에 임정희가 이 노래로 활동 했을 때의 모습이 기억나는데 후렴구를 해석하는 방법 자체는 박지민이 훨씬 좋았다.

첫 번째 무대는 오프닝에 불과했고 사실상 정면 대결이었던 두 번째 무대.
처음에 기사에 결승전 미션이 뜨는 것 보고 와 대박이다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의도치 않았겠지만 박지민에게 많이 유리한 미션이 되었다.
딱 집어 말하자면 이하이는 rolling in the deep을 고를 수 밖에 없었지만 박지민에게는 보다 선택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민이 mercy를 골랐을 때는 고음을 돋보이게 편곡을 해서 특유의 리듬감을 보여주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노래가 시작되니 엥 이게뭐지..??? 심사위원의 평과 네티즌의 평도 다 좋은 것 같은데 나는 매우 별로였다. 일단 그 개성 강한 노래를 아예 다른 노래로 바꿨다. 전혀 원곡과 어울리지 않고 박지민과도 어울리지 않는 편곡이었다. 그냥 무슨 노래든 아무거나 골라서 멋대로 소리지르기 좋게 만든 느낌이랄까.. 무대 자체도 완벽하지 않았고
박지민이 좀 얄밉다는 생각이 든게 이렇게 노래의 특징과 장점을 다 죽이는 편곡을 했다는 건 노래를 보고 고른 게 아니라 이하이가 rolling in the deep을 골랐으니까 뭐랄까 맞불 정도로 보였다는 점.

이하이의 무대는 정말정말정말 좋았다. 박진영의 톤 얘기도 항상 공감하지만 오늘의 노래는 아주 느리게 편곡이 되어서 톤의 문제가 많이 거슬리지 않았다.
항상 이하이의 무대를 보면 고음 때문에 조마조마하게 되는데 양현석 말대로 피치가 정확했고 정말 우리나라에서 이하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내가 이러쿵저러쿵 떠들면 뭐하리 이미 승부는 결정났는데. 이하이가 승자 아닌 승리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박지민은 우승 혜택으로 3사 중 한 곳을 선택해 바로 데뷔할 수 있지만 그게 꼭 좋아보이지는 않다는 것.
일단 바로 데뷔한다는 것이 무리기도 하지만 선택권이 저 3사 밖에 없다는 점. 막말로 준우승한 이하이는 어디든 자기가 가고픈 데로 갈 수 있는 게 아닌가
특히 평소에 보이던 이미지와 대회에서 보인 3사의 모습을 봐서는 내가 박지민이라면 딱히 가고 싶은 회사가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됐던 박지민 이하이 둘 다 세계를 누비는 좋은 가수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제발 아이돌이나 어줍잖은 발라드,알앤비는 안했으면 좋겠다ㅜㅜ

앞으로 3사의 리얼 캐스팅 경쟁도 볼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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